경주 지경방파제 동굴 | 유럽 휴양지인 줄 알았던 그 곳솔직히 말하면요, 저 경주 한 번도 안 가봤어요. 불국사? 첨성대? 수학여행 때 갔던 것 같은데 기억도 안 나고. 근데 인스타 피드에서 우연히 본 사진 하나가 발목을 잡았어요."여기 한국이야?"진짜 이탈리아 해안 동굴인 줄 알았거든요. 찾아보니까 경주 양남면 수렴리에 있는 지경항이라는 곳이더라고요. 그래서 바로 다음 주말에 차 끌고 내려갔습니다.주차하고 내리자마자 터진 감탄일단 주차 걱정은 접어두셔도 돼요. 경주 유명 관광지처럼 북적거리는 곳이 아니라서 자리 잡기 어렵지 않았어요. 한적해요. 진짜로.차에서 내리니까 빨간 등대가 딱 보이는데 — 세상에, 이게 뭐람. 푸른 바다랑 빨간 등대 조합이 이렇게 예쁠 일인가요. 사진 찍으려고 온 건데 여기서부터..